연세대학교 자연과학연구원 홈페이지 방문을 환영합니다.
자연을 이해하는 110년의 질문, 미래를 여는 새로운 연구
연세대학교 자연과학연구원을 찾아주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연세대학교 자연과학의 뿌리는 우리나라 근대 과학의 역사와 궤를 함께하며 한 세기를 넘어섰습니다. 1915년, 수학과 물리학 교육이 시작되고 천문학 강의가 개설되었으며, 1917년에는 응용화학과가 설치되고 기상학 교육이 이루어졌습니다. 오늘날 자연과학을 이루는 여러 분야의 씨앗이 1910년대에 이 땅에 함께 뿌려진 것입니다. 이 창건의 정신은 이후로도 이어져, 천문학과 기상학은 천문기상학과의 시대를 거쳐 오늘의 천문우주학과와 대기과학과로 발전하였고, 1965년에는 지질학과가 새로이 문을 열어 뒷날 지구시스템과학으로 영역을 넓혀 왔습니다.이 역사를 돌아보면 하나의 뚜렷한 흐름을 발견하게 됩니다. 연세의 자연과학은 기존의 학문적 경계를 지키는 데 머물지 않고, 새로운 질문이 등장할 때마다 학문의 영역을 넓히고 새로운 분야를 열어 왔다는 점입니다. 자연과학연구원 역시 그러한 정신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지질학과가 문을 연 바로 그 1965년, 자연과학연구소가 설립되면서 연세 자연과학은 교육과 연구의 두 축을 함께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를 모태로 한 우리 연구원은 지난 60여 년 동안 수학·물리·화학·지구·천문·대기과학 여섯 분야의 연구를 뒷받침하고, 서로 다른 분야의 연구자들이 새로운 질문을 함께 탐구할 수 있는 토대를 다져 왔습니다.
오늘날 자연과학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환경문제, 새로운 에너지와 물질, 우주의 기원과 탐사, 인공지능과 데이터 과학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마주한 시대의 과제들은 어느 한 학문만으로는 온전히 이해하거나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나아가 인공지능과 첨단 관측·계산 기술의 발전은 자연을 관찰하고 가설을 세우며 검증하는 과학의 방법 그 자체를 빠르게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이 발전할수록 자연과학의 가장 근본적인 가치는 오히려 더욱 빛을 발합니다. 자연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하여 좋은 질문을 던지고, 관측과 이론으로 이를 검증하며,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내는 것이야말로 자연과학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기초과학의 발견은 그 쓰임을 미처 가늠하기 어려운 순간에 시작되지만, 오랜 시간을 지나 새로운 기술과 산업을 가능하게 하고, 우리 사회가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과학적 토대가 되어 왔습니다. 연세대학교 자연과학연구원은 앞으로도 기초과학의 가치를 굳건히 지키는 동시에, 학문의 경계를 넘어서는 연구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자 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닌 연구자가 자유롭게 도전하고, 서로 다른 분야의 연구자들이 만나 미처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만들어 내며, 젊은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 이것이 우리 연구원에 주어진 소임입니다.
1915년에 시작된 연세 자연과학의 역사는 이미 한 세기를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과학의 눈으로 보면 110년은 완성된 역사가 아니라, 새로운 질문을 향한 또 하나의 출발점입니다. 지난 세대가 자연을 이해하기 위해 던졌던 질문 위에서, 이제 우리는 다음 세대가 풀어야 할 질문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연세대학교 자연과학연구원이 새로운 발견과 학문적 도전이 시작되는 곳, 그리고 그 지식이 인류와 사회의 더 나은 미래로 이어지는 연구의 장이 되도록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자연과학연구원장 권 상 훈


